(최현준) “<데블스 플랜2>에 출연한 저희는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었어요. 이 안에서는 가장 강하고, 사악하고 사적인 모습으로 임하는 게 과제였기 때문이죠”
(사진=코스모폴리탄 제공)
시즌 1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정종연 PD의 두뇌 서바이벌 리얼리티 <데블스 플랜>이 시즌 2 <데블스 플랜: 데스룸>으로 돌아온다. 14명의 서바이벌 참가자 중 4명, 윤소희, 츄, 정현규, 최현준이 6박7일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마치고 재회했다.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 치열했던 서바이벌 현장에 대한 후일담을 들어볼 수 있었다. 우선 출연을 결심한 계기부터 물었다. 츄는 “제가 워낙 서바이벌 예능 마니아예요. <데블스 플랜>은 지난 시즌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인데, (중략) 넷플릭스로 보는 것과 실제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했고요, 호기심 반, 도전의식 반이었던 것 같아요.” 윤소희는 “저도 츄랑 비슷해요. 극한의 상황을 마주했을 때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했죠. 저도 모르는 제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어요.” 정현규는 “지난 시즌을 보며 저도 제가 출연하는 상상을 하곤 했어요.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. 그래서 제의가 오자마자 “아싸, 신난다!”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.(웃음)” 최현준은 “저는 전공이 수학이라 매일 문제 푸는 게 일상이고 인생이었거든요. 수학은 한 문제를 가지고 정답을 찾을 때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지만, ‘서바이벌 두뇌 게임’은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이상적인 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 달랐죠. 그 지점에 가장 끌렸어요.”
게임을 하며 가장 살벌했던 순간에 대해 윤소희는 “다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살벌한 순간이 몇 번 있었어요. ‘게임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’ 싶기도 했죠”라며 당시를 회상했다. 츄는 “이번 시즌에선 공간이 감옥동과 생활동으로 나뉘어요. 감옥동에는 한번에 여러 명이 수감되고, 생활동과 대립 관계에 놓이죠. 그렇다 보니 개인 간, 팀 간 할 것 없이 경계하고 경쟁해요. 너무 무서웠어요.(웃음) 저도 두려움의 대상까지는 아니라도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통했을지 모르겠네요”라며 웃었다. 최현준은 <데블스 플랜2>에 출연한 저희는 모두 면죄부를 받은 셈이었어요. 이 안에서는 가장 강하고, 사적인 모습으로 임하는 게 과제였기 때문이죠. 그래서 ‘내 밑바닥이 어떻게 보일까’가 걱정되진 않았고요, 그저 프로그램 취재에 맞게 다들 가장 본능적인 모습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아요.”
한편, 윤소희와 최현준은 카이스트 동문이다. 윤소희는 “같은 학교 출신이니까 (현준이가) 잘했으면 좋겠다가도, 제가 현준이를 매수하거나 곤란한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겠다 싶기도 했죠”라며 웃었다.
14명의 출연진이 처음 만난 날, 누가 가장 인상 깊었는 지 물었다. 정현규는 “이세돌 님이요. 무려 AI를 이기신 분이잖아요.” 츄는 “저는 의외로 현규 오빠.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어요. 완전 똑똑하고 똑부러질 것 같았죠. 완전 계산적이고요. 괄호 열고 Positive!(웃음)” 윤소희는 “저는 세븐하이 님. 포커 플레이어인데 첫날 야구 점퍼를 입고 오셨어요. 그 캐주얼한 복장에서 예사롭지 않은 여유를 느꼈죠.” 최현준은 “저는 티노 님이라고, 보드게임 유튜버세요. 평생 보드게임만 하셨다는데, 도대체 게임을 얼마나 잘할까 싶었죠. 그래서 저분이랑은 절대 척지면 안 되겠다 생각했어요.(웃음)”
fire223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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